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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용 스틱, 유명 브랜드 달면 '가격 3배'
SBS 이호건 기자 입력 2013.02.17 21:03 수정 2013.02.17 22:27
<앵커>
등산 열풍 때문에 요즘 등산용 스틱 쓰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유명 업체들의 장비가 알고 보면 중소기업 제품이라는 것 알고 계십니까? 중소기업이 만든 똑같은 스틱이 브랜드만 바꿔 붙였을 때 얼마나 비싸질까요?
이호건 기자 보도 보시면,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절로 드실 겁니다.
<기자>
요즘 산행에 필수품처럼 돼버린 등산용 스틱.
[한미숙/등산객 : (왜 메이커 쓰세요?) 아무래도 좀 인지도가 있어서. 좀 튼튼할 것 같기도 하고.]
가격 차이가 얼마나 나는 지 비교해봤습니다.
3단 알루미늄 스틱의 경우 유명 브랜드가 5만 5천 원이지만 중소기업 제품은 1만 9천800원.
4단 알루미늄 스틱은 유명 브랜드가 6만 2천 원인데 비해 중소기업 제품은 2만 2천 원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한 중소업체에서 만들어 다 같은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입니다.
[유명 아웃도어 매장 직원 : 이런 건 브랜드에서 나오는 것이라… 아무래도 스틱 같은 경우는 소재 차이가 많이 나요.]
유명 아웃도어 업체 가운데 등산용 스틱을 직접 만드는 곳은 없고, 중소기업 4곳으로부터 OEM, 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으로 납품받고 있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만든 4단짜리 등산용 스틱입니다.
왼쪽 게 자체 브랜드, 오른쪽 게 납품하는 제품인데 성능과 재질, 심지어 디자인까지 완전히 똑같지만 유명 브랜드라는 이유만으로 가격이 3배 넘게 차이 납니다.
[스틱 납품업체 관계자 : 실질적으로 재료상 품질 차이는 없겠죠. 있는 건 아마도 로고 차이밖에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웃도어 업체 측은 부가 기능을 추가했다지만 가격 차이를 해명하기엔 미흡합니다.
[유명 아웃도어 업체 관계자 : 말씀하신 대로 자체 생산이 아니고 납품받아 하는 건데, 판매가 부분에 왜 갭(차이)이 있느냐 라는 부분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어려워요.]
브랜드를 사는 대가로 두 배에서 최고 여섯 배의 값을 치를 것인지 아니면 실속을 택할 것인지, 소비자들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배문산, 영상편집 : 최은진)
이호건 기자hogeni@sbs.co.kr
등산 열풍 때문에 요즘 등산용 스틱 쓰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유명 업체들의 장비가 알고 보면 중소기업 제품이라는 것 알고 계십니까? 중소기업이 만든 똑같은 스틱이 브랜드만 바꿔 붙였을 때 얼마나 비싸질까요?
이호건 기자 보도 보시면,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절로 드실 겁니다.
요즘 산행에 필수품처럼 돼버린 등산용 스틱.
[한미숙/등산객 : (왜 메이커 쓰세요?) 아무래도 좀 인지도가 있어서. 좀 튼튼할 것 같기도 하고.]
가격 차이가 얼마나 나는 지 비교해봤습니다.
3단 알루미늄 스틱의 경우 유명 브랜드가 5만 5천 원이지만 중소기업 제품은 1만 9천800원.
4단 알루미늄 스틱은 유명 브랜드가 6만 2천 원인데 비해 중소기업 제품은 2만 2천 원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한 중소업체에서 만들어 다 같은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입니다.
[유명 아웃도어 매장 직원 : 이런 건 브랜드에서 나오는 것이라… 아무래도 스틱 같은 경우는 소재 차이가 많이 나요.]
유명 아웃도어 업체 가운데 등산용 스틱을 직접 만드는 곳은 없고, 중소기업 4곳으로부터 OEM, 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으로 납품받고 있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만든 4단짜리 등산용 스틱입니다.
왼쪽 게 자체 브랜드, 오른쪽 게 납품하는 제품인데 성능과 재질, 심지어 디자인까지 완전히 똑같지만 유명 브랜드라는 이유만으로 가격이 3배 넘게 차이 납니다.
[스틱 납품업체 관계자 : 실질적으로 재료상 품질 차이는 없겠죠. 있는 건 아마도 로고 차이밖에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웃도어 업체 측은 부가 기능을 추가했다지만 가격 차이를 해명하기엔 미흡합니다.
[유명 아웃도어 업체 관계자 : 말씀하신 대로 자체 생산이 아니고 납품받아 하는 건데, 판매가 부분에 왜 갭(차이)이 있느냐 라는 부분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어려워요.]
브랜드를 사는 대가로 두 배에서 최고 여섯 배의 값을 치를 것인지 아니면 실속을 택할 것인지, 소비자들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배문산, 영상편집 : 최은진)
이호건 기자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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