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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소산당 홈페이지는 접속이 폭주해 한때 마비됐고 오후 1시쯤 “주문 폭주로 전 품목 품절돼 죄송하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박 대통령 것과 유사한 연보라색 통장지갑(4000원)은 물론 컵받침·실내화 등 모든 품목이 동이 났다. 전화도 불통됐다.
2007년 설립된 소산당은 수예 장인인 김소애(81) 여사와 딸 박윤주(51) 대표가 공동 운영하는 브랜드다. 인천공항과 서울 시내 면세점, 국회 매장, 자사 쇼핑몰 등에서 판매한다. 소품 가격은 4000~1만2000원 선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설을 앞두고 서울 중곡 제일시장을 찾았을 때도 이 지갑을 사용했다. 원래 있던 장식이 떨어진 것으로 볼 때 상당히 오랫동안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달에는 즐겨 들던 가죽 가방이 국산 브랜드 ‘호미가’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품절 사태가 일어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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