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내가 훔치고 싶은 ♠ 시

불멸의 새가 울다 / 진란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3. 7. 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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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새가 울다


진란

 

 

언어의 새들이
붉은 심장 속에 둥지를 틀다
관념의 깃털을 뽑아 깔고
그 위에 씨알을 품었다


쓸쓸한 귀를 열고
이름 없는 시인의 가슴으로 들어간 밤
어지러운 선잠에 들려올려지는 새벽,
어디선가는 푸른 환청이 들렸다


꽃-피-요 꽃-피-요

 

 

 

―시집『혼자 노는 숲』(나무아래서, 2011)

 

 

 

<불멸의 새가 울다  시 맛있게 읽기>

http://blog.daum.net/threehornmountain/13744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