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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으로 창을 내겠소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 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문학》2호(1934. 2) 수록
-김희보 엮음『한국의 명시』(가람기획 증보판,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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