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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행으로 건강 망치지 않으려면 '체온' 어떻게 지키나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4. 9. 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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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행으로 건강 망치지 않으려면 '체온' 어떻게 지키나

헬스조선 |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 입력 2014.09.12 09:09

 

연일 맑은 날씨에 등산을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등산은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 없이 쉽게 할 수 있고 건강에도 좋지만, 요즘처럼 일교차가 클 때 무리하게 등산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환절기에는 기온 변화가 커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고 근육이나 관절이 긴장한 상태이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등산을 하면 무릎관절이 손상되거나,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지는 등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평소 척추 관절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내리막길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허리에 무리하게 힘을 줘 요통이 심해질 수 있다.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환절기에는 저체온증이 발생할 위험도 크다. 등산 중 땀이 난 후, 땀이 증발하는 과정에서 찬바람까지 맞으면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저체온증이 생긴다. 과도하게 땀이 나거나 과호흡, 탈진, 탈수, 열 손실 증가 등을 느낀다면 저체온증을 의심할 수 있다. 저체온증이 나타나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오한·현기증·사지 마비 등이 동반돼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선선한 날씨에 건강하게 등산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산을 오르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긴장한 근육과 관절을 풀어줘야 한다. 산에서 내려올 때는 몸무게의 3~5배가 앞으로 쏠려 넘어지거나, 관절이 손상될 위험도 더 커진다. 따라서 하산을 할 때 무릎을 약간 굽히고 좁은 보폭을 유지하며 발바닥 전체로 땅을 딛으며 천천히 내려오는 것이 좋다.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낮의 기온이 높더라도 얇은 겉옷을 따로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두꺼운 외투는 몸의 움직임을 둔하게 해 넘어질 위험이 크다. 등산을 할 때는 땀 흡수가 잘 되는 소재의 옷을 입고, 등산용 모자나 목 보호대, 장갑 등을 준비해 머리·목·손으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초콜릿과 같은 열량이 높은 간식과 따뜻한 음료를 가지고 가 자주 섭취하면 체내에서 계속 열을 발생하기 때문에 저체온증 예방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