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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뭍히다'. '묻치다', '묻히다' 중 바른 표현은?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4. 12. 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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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5일

 
 
‘뭍히다’, ‘묻치다’, ‘묻히다’ 중 바른 표현은?          



 

 

“나물을 뭍히다가/무치다가/묻치다가 옷에 고추장이 묻었어/뭍었어.” 앞의 문장에서 밑줄 친 부분은 어떻게 써야 할까요? 우선 ‘뭍히다’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치다’는 나물을 무칠 때 쓰는 단어이고, ‘옷에 흙이 묻다’처럼 가루, 풀, 물 따위가 그보다 큰 다른 물체에 들러붙거나 흔적이 남게 되는 때에는 ‘묻다’를 씁니다. 따라서 앞의 문장은 “나물을 무치다가 옷에 고추장이 묻었어.”라고 써야 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묻히다’는 ‘묻다’의 사동사이자 피동사이기도 합니다. 또한, ‘어떤 상태나 환경에 휩싸이다예: 마을이 가을 단풍 속에 묻혔다.‘, ‘어떤 환경에 들어박히다예: 초야에 묻혀 지낸다.‘, ‘어떤 일에 몰두하다예: 지금 일에 묻혀 있다.‘ 등의 뜻도 있습니다.

 




위의 내용은 국립국어원 온라인 국어생활종합상담실 ‘온라인 가나다’에 올라온 질문과 답변을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