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강진의 한 박물관에는 지역 방언이 쓰인 나무판이 곳곳에 세워져 있는데, 그중 한 나무판에 “나랑 담바꿀 해 보까”라는 말이 쓰여 있습니다. ‘담바꿀’이 무엇일까요? 친절하게도 방언 아래에 표준어로 해석이 달려 있습니다.
“나와 달리기해 볼까?”
담바꿀은 ‘달음박질’, ‘달리기’의 방언입니다.
지역 고유어를 전시하는 박물관

“나랑 담바꿀 해 보까?”라는 지역 방언을 나무판에 새겨 전시하는 곳은 바로 전라남도 강진의 ‘와보랑께 박물관’입니다. 박물관의 이름인 ‘와보랑께’ 역시 ‘와보라니까’라는 뜻의 방언입니다. 이곳은 민간이 운영하는 박물관으로서 우리나라 최초로 지역 방언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안팎을 장식하고 있는 전라남도 방언을 만나볼까요?



박물관 곳곳에서 ‘꼽발로’, ‘그럭’, ‘당당’, ‘냉갈난 것’ 등등 표준어 설명이 없이는 알아 듣기 힘든 단어들이 우수수 쏟아집니다. 박물관 내부는 어떨까요? 박물관 안에는 관장(김성우)이 수십 년 동안 수집한 민속품 3,00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1997년 강진 전라 병영성 복원 사업이 시작되었을 때, 현(現) 박물관장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만들어 주겠다는 마음으로 이 박물관을 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고향 냄새가 물씬 나는 방언 전시 외에도 매실차 만들기나 다듬이질 등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박물관 주변에는 도보로 한 시간이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와보랑께 해찰길’도 있어서 가볍게 산책도 할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의 구수한 방언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이곳 ‘와보랑께 박물관’을 찾아오시는 것은 어떨까요?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 > 우리 말♠문학 자료♠작가 대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국방언말모이 4 - "맨도롱, 또똣할 때 후루룩 들이쌉서" 무슨말? 제주 방언! (6) | 2015.06.02 |
|---|---|
| 전국방언말모이 3 - 6가지 뜻이 ㅣㅇㅆ는 '문디' 이야기 (0) | 2015.06.02 |
| 우리말 동시 11 - 잔물결 이는, 오월 한낮 / 강순예 (0) | 2015.05.27 |
| 우리말 바로 쓰기 - 홀몸과 홑몸의 바로 차이점 (0) | 2015.05.27 |
| 언어의 숨겨진 힘 4 - 상대의 감정을 움직이는 말의 힘 (0) | 2015.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