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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후일/김소월 - 카톡 좋은 시 141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5. 7. 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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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톡 좋은 시 141

     먼 후일(後日)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어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어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시집진달래꽃(매문사, 1925)

  

 

 

먼 후일(後日)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어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어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시집진달래꽃(매문사, 1925)

―일간『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50/3』(조선일보 연재,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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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후일 - 개벽판

 

김소월

 

 

먼 훗날에 당신이 찾으시면

그 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맘으로 당신이 나무라 하시면

그때에 내말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당신이 그래도 나무라 하시면

그때에 이말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못잊는 당신을

먼 훗날 그 때에는 "잊었노라"

 

 

 

ㅡ『개벽(1922.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