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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김재진 - 카톡 좋은 시 230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6. 1. 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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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톡 좋은 시 230

   만남

   김재진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통째로 그 사람의 생애를 만나기 때문이다.

   그가 가진 아픔과, 그가 가진 그리움과

   남아 있는 상처를 한꺼번에 만나기 때문이다

  

 

시집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시와, 2012)

 

 

 


 

만남

 

김재진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통째로 그 사람의 생애를 만나기 때문이다.

그가 가진 아픔과, 그가 가진 그리움과

남아 있는 상처를 한꺼번에 만나기 때문이다

 

 

 

일간그림과 가 있는 아침(서울신문. 2014-12-13일 토요일)

시집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시와,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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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시집광휘의 속삭임(문학과지성사, 200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