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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마당밥/안도현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6. 7. 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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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마당밥/안도현

입력 : 2016-07-08 18:08 ㅣ 수정 : 2016-07-08 18:31



마당밥/안도현 

일찍 나온 초저녁별이 

지붕 끝에서 울기에 

평상에 내려와서 

밥 먹고 울어라, 했더니 

그날 식구들 밥그릇 속에는 

별도 참 많이 뜨더라 

찬 없이 보리밥 물 말아먹는 저녁 

옆에, 아버지 계시지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