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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에세이/김용택
입력 : 2016-10-07 18:08 ㅣ 수정 : 2016-10-08 00:03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008022005&wlog_tag3=daum#csidx667aa358a05f8328c574cc140a5ca0f
에세이/김용택
한 아이가 동전을 들고 가다가 넘어졌다.
그걸 보고 뒤에 가던 두 아이가 달려간다.
한 아이는 얼른 동전을 주워 아이에게 주고
한 아이는 넘어진 아이를 얼른 일으켜준다.
넘어진 아이가 울면서 돈을 받고
한 아이가 우는 아이의 옷에 묻은 흙을 털어준다.
“다친 데 없어?”
“응”
“돈은 맞니?”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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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 대학병원을 지나가며 좋은 친구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설령 불가능한 세계를 보여 줄 때조차도 시는 늘 자유로운 사람의 편에 서 있다. 그래서 시를 말하는 일을 나는 사람을 말하는 일처럼 하고 싶다.
신용목 시인
■신용목 시인은 1974년 경남 거창 출생. 고려대 대학원 국문학 박사 과정. 2000년 작가세계 신인상 등단. 2008년 육사시문학상 젊은시인상, 시작문학상 수상.
2016-10-08 22면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008022005&wlog_tag3=daum#csidx463554ece2813aaa22fdb4fc64bca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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