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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보지 못한 시인의 작품, 세상 밖으로 활짝"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6. 10. 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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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보지 못한 시인의 작품, 세상 밖으로 활짝"


2016-06-02 18:49:18


詩 전문 계간지 '시인시대' 창간…시인 도광의 등 28인의 신작시 수록

 
‘시인시대’ 창간호 표지.
     

문학평론·현대시사·에세이 등 실려

시 전문지 ‘시인시대’가 2일 창간했다. 의사이자 시인 겸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언휘 박언휘종합내과 원장이 발간을 추진해온 문학잡지다.(본지 5월 31일 자 보도) 시인시대는 앞으로 매 계절마다 연 4회 발간된다.


박언휘 원장은 “시의 도시라 알려진 대구에 시 전문 문예지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여러 문인들이 공유하고 있었다”고 창간의 변을 밝혔다. 또 “외롭게 좋은 시를 쓰고도 빛을 보지 못하는 시인들이 많다. 그런 시인들을 찾는 등 좋은 시를 쓰는 시인들에게 문을 활짝 열겠다. 특히 좋은 시를 쓰는 지역 시인들을 소개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 또한 폐쇄적인 문예지가 되지 않기 위해 시인의 이름이 아닌 작품 중심으로 필자 선택을 하겠다”고 편집 방향을 밝혔다.


시인시대 창간호는 내실 있는 여러 콘텐츠로 꾸며졌다. 도광의 시인을 비롯한 시인 28인의 신작시를 수록했다. 기획 특집 ‘시, 소통을 말하다’에서는 이건청, 송종규, 류인서, 장옥관, 송재학 시인이 직접 고른 시를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소개한다. 문학평론가 문혜원 교수는 ‘시인 깊이 읽기’를 연재한다. 첫 회에서는 정호승 시인이 직접 고른 시들을 소개하고 정 시인의 작품론을 게재한다. 앞서 시 전문 월간지 ‘현대시학’ 주간을 맡아 현대시학을 한국 대표 시 문예지로 성장시킨 정진규 시인은 ‘자전 시력 60년’을 연재하며 한국 현대시사를 엮어나갈 계획이다. 박찬일 시인은 철학 에세이를 수록했다.


시인시대 창간을 위해 대구는 물론 전국의 여러 문인이 힘과 뜻을 모았다. 시인시대 운영진은 발행인 겸 편집인 박언휘 원장을 비롯해 ▷주간 구석본 ▷부주간 황영숙 ▷편집장 김학조 ▷기획위원 류인서 문혜원 송종규 이경수 최현식 ▷편집위원 구관모 배영수 서미자 이인희 여혁동 우문상 장두영 정백환 ▷기획실장 김경희 ▷재무실장 김정아로 구성됐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