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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정] 무상한 나라의 앨리스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7. 1. 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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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정, 무상한 나라의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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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출처 : 성미정 시집, 『읽자마자 잊혀져버려도』, 문학동네, 2011.
   
  

   ■ 성미정 │ 「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배달하며… 
  
  

    ‘앨리스’도 나이를 먹는군요. 시인의 발랄하고 예리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시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쓴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도 깜짝 놀라, 깊고 긴 잠에서 깨어날 것만 같습니다. “무릎이 살짝궁 쑤시는 하얀/ 여왕님”이 된 앨리스라니요. “기억만/ 무상한 나라”에 사는 앨리스라니요. 아무튼, 인생무상을 새삼 알게도 해주는 ‘무상한 나라의 앨리스’입니다.
 
 
 
   시인 박성우
 

 

 

문학집배원 시배달 박성우

– 박성우 시인은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강마을 언덕에 별정우체국을 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당 입구에 빨강 우체통 하나 세워 이팝나무 우체국을 낸 적이 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거미」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동시집 『불량 꽃게』, 청소년시집 『난 빨강』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등을 받았다. 한때 대학교수이기도 했던 그는 더 좋은 시인으로 살기 위해 삼년 만에 홀연 사직서를 내고 지금은 애써 심심하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