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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아 아줌마
이시향
시골에서 잘 자라던
고구마 줄기
서울 텃밭으로 옮겨 심고
매일 물을 줘도
시들시들하더니
한 달이 넘어서야
새로운 줄기 가족 만들었다
고구마를 좋아하는
로사리아 아줌마도
낯선 우리나라에 와서
매일 울더니
아기를 낳고서야
울음 뚝 그쳤다 씩씩해졌다
― 동시집『아삭아삭 책읽기』(푸른사상,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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