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플라멩코
최정희
스페인으로 떠날 거예요
플라멩코를 배우려고요
내 핏속의 역마살 자유를 꿈꾸어요
붉은빛 보헤미안의 꿈
우린 모두 집시였죠
영원한 안식이란 오직 죽음뿐인걸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오늘 그리고 내일
인생은 끝없는 여정
길 위의 삶이에요
희노와 애락들, 모든 것이 행복이듯
하루의 끝 석양이 아름다운 이유이죠
고독한 영혼의 언어
플라멩코를 춰 볼까요
[2021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 > 신춘문예♠문학상·신인상♠등단작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사랑 /최미영 =제27회 동양일보 신인문학상 시부문 당선작 (0) | 2021.01.18 |
---|---|
폐교 /김규학 (0) | 2021.01.08 |
벗고싶은 봄 /조규하 (0) | 2021.01.08 |
금속성 이빨 /김남미 (0) | 2021.01.08 |
다시 슬도에 와서 /설경미 (0) | 2021.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