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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으로
김지원
할머니는 돌아서면 한 살을 더 먹는다며
세월이 천천히 갔으면 하고
형은 내년에 대학생 되니 세월이
빨리 갔으면 한다.
듣고 있던 세월이 하는 수 없이
규칙을 세워서
하루
하루
규칙적으로 간다.
―『대구문학』 (2020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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