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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
홍사성
예쁜 얼굴 자랑하려 피는 게 아니구나
남 보기 좋으라고 피는 게 아니구나
봄 와서 몸 더워지니 못 견뎌 피는구나
꽃이든 사람이든 바위든 그 무엇이든
진짜 예쁜 것들은 나대지 않는구나
조용히, 그저 조용히 웃기만 하는구나
―시집『터널을 지나며』(책만드는집,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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