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지각대장 /박선미(이 달의 좋은 동시 - 2021년 3월)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3. 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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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박선미

 

 

늦잠 자서 허둥지둥 달려가면서

아침도 못 먹고 뛰어가면서

 

끙끙 손수레 끌고 가는

할머니를 본 두 발은

 

-오늘도 지각하면 어찌 되는지 알지? 달려야 해.

-할머니 얼굴에 땀 좀 봐. 멈춰야 해.

 

고민하다가

오늘도 진우를

지각 대장으로 만들었다.

 

 

 

- 『먹구름도 환하게』 (아이들판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