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입보다 먼저 /박옥주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3. 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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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보다 먼저

박옥주


엄마가
된장국을 끓여요.

보글보글
끓는 봄을

발름발름
코가 먼저
맛보아요.

흠, 이건 냉이야!

흠, 이건 달래로군!

향기로 배부른 코
다음은
입이 맛볼 차례예요.



한국동시문학회 우수동시『별이 다가 왔다』(브로콜리숲,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