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염소와 민들레꽃 /김현숙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3. 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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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와 민들레꽃

 

김현숙

 

 

염소가 민들레꽃을 먹어버렸어요.

 

염소가 매애 매애 울어요.

 

친구인 제비꽃이 더 슬플 텐데

염소가 자꾸자꾸 울어요

 

어쩌다가 민들레를 먹버렸다고

제비꽃에게 미안하다고

매애 매애 자꾸 울어요.

 

 

 

ㅡ동시집『아기 새를 품었으니』(국민서관,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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