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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다리는 가방
김은영
교문 옆 학교 버스 서는 자리
운동장 바닥에
책가방들이 나란히 줄을 맞춰 앉았네.
아이들은
그네 타고
미끄럼을 타고
축구 하고 노는데
뙈약볕 아래
책가방 대신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네.
버스 언제 오냐고
집에 언제 가냐고
보채는 가방 하나 없네
ㅡ동시집『희망 1인분』(열린어린이, 2020, 12)
2021년 3월 4일 20시 22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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