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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교훈
신영연
산다는 건
두 손을 마주 잡는 것
겸손을 눈으로 말할 줄 아는 것
기약 없는 날을 잘 견디는 것
몸과 마음에 낀 먼지를 털어내는 것
그러하여
지금 각자의 자리에서
나의 빨판을 쉬지 않고 비벼 닦을 것
―시집『바위눈』(시와정신,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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