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녹슬다 /윤현자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5. 1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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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슬다

 

윤현자

 

 

평생 바람 잘 날 없는

기둥뿌리 부여잡고

 

또 다시

천둥 번개 몇

온몸으로 받아낸 뒤

 

뒤돌아

후두둑 떨군

우리 엄니 붉은 눈물.

 

 

 

―『화중련』(2021, 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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