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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야, 얼른 걸어서 와
박희순
구구단 외기는 싫고
곱셈은 잘하고 싶고.
책 읽기는 싫고
똑똑해지고 싶고.
제발
제발
숫자에게 글자에게
발이 생기게 해 주세요.
공부가 걸어서 오게.
―『열린아동문학』(2021.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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