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낡은 집 /강영미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8. 19. 10:42
728x90

낡은 집

 

강영미

 

 

소리가 사라지면

가슴에도 

구멍이 난다

 

식어 버린 거미집 한 채

창살들이

뜯겨 있네

 

지워진 발자국들을

여태 찾는

어머니

 

 

 

ㅡ『서정과 현실』(2021, 상반기호)

 

'시조♠감상해 보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장마 /이승은  (0) 2021.08.24
꽃나무 부도 /박권숙  (0) 2021.08.19
송악산 쑥부쟁이 /강영미  (0) 2021.08.19
가을의 빛 /김미향  (0) 2021.08.19
골목책방 /김연미  (0) 2021.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