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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장마
이승은
사람의 마음이란 애당초 없는 것이,
그러면서도 꽉 차고 그러다가 텅 비고 뒤뚱거리다 헤싱헤싱 하는 것이 눈감으면 감은 눈 속에 눈뜨면 또 뜬 눈 속에 있는 것이 몸살 같은 것이,
끝내는 쪽빛 하늘로 추슬러 달래는 것이
ㅡ『어머니 尹庭蘭』(고요아침,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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