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나뭇잎과 벌레 /김진광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9. 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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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좋은 동시(2021년 9월)

 

 

나뭇잎과 벌레

 

김진광

 

 

-춥지?

이리 들어와!

 

-들어가도 될까요?

벌레가 망설인다.

 

-괜찮아!

 

여름내

벌레의 밥이 되어준

구멍 뚫린 나뭇잎들이

 

겨울철에는 다시

벌레의 따뜻한 이불이 되어준다.

 

 

 

―웹진『동시빵가게』(24호,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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