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내가 아직 꼬마였을 때 /이철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9. 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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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직 꼬마였을 때

 

이철

 

 

내가 아직 꼬마였을 때

나비는 꽃잎 속에서 태어나는 줄 알았다

 

꽃이 활짝 펴야 나비가 나올 수 있잖아!

지금 동생이 그렇게 믿고 있다

 

동생의 봄을 무릎에 앉혀 놓고

수학 문제 풀 듯

바로잡아 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때의 나만큼

동생에게 봄은 꿈같으니까.

 

 

『아동문학평론(2021,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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