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유빙流氷 /김종두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9. 11. 11:21
728x90

유빙流氷

 

김종두

 

 

소리 감춘 전세 폭탄에

깨진 어깨 움켜쥔 채

 

주소 없는 항구 찾아

옻빛 물살 들춰가며

 

수평선 당겼다 미는

사십 대 가장 저린 손

 

 

 

―『시조21』(2021.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