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희미한 기억
이경애
엄마 등에 업혀서 피난살이 떠났다
두려움과 공포로 험난했던 시절이다
옛 생각 희미한 기억 언니 통해 알 수 있다
지지리도 가난할 때 질병도 거들었다
부스럼 파리는 쉼 없이 달려들고
]
모든 것 '이명래고약'으로 통했다 만병통치약
급채가 되면은 손 밑에 피를 내고
검은 피 나오면 다 낫다고 손뼉을 쳤다
스르르 눈감고 있으면 엄마는 간호사 병원장
―시조집『앵두나무』(고요아침, 2021)
'시조♠감상해 보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빼미 버스 /김제현 (0) | 2021.10.30 |
---|---|
여자 /김제현 (0) | 2021.10.30 |
꽝꽝나무 /윤현자 (0) | 2021.10.30 |
홍어등 /김민정 (0) | 2021.10.30 |
목포 꽃낙지 / 송가영 (0) | 2021.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