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시를 읽어야 할 시간

바위의 꿈 /김미선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2. 5. 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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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의 꿈

김미선

 

바위도 시간을 먹고

물들고

깎이고 또 깎이어

천년을 참아내면

스스로 이끼를 옷으로 지어 입고

초록의 꽃으로

피어날 것이라고

바람은 또 쉼 없이

오고 가고

 

 

 

―『대구문학』(2022, 5월호)

―시집『바위의 꿈』(시와반시,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