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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답잖은 관음
김덕남
마우스 꽁무니로 암호를 두드린다
비트를 엿보다 편애의 숨결 읽다
백지에 물감 들이듯 꽃잎에 스며들 듯
더듬이 쭉쭉 뻗자 액정도 몸이 달고
꽃물에 손 담그면 첫울음 들려올까
용쓰며 체위 바꾸다 앗! 전원이 나갔네
―『시와소금』(2022,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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