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앉아서/최남선 혼자 앉아서/최남선 가만히 오는 비가 낙수져서 소리하니, 오마지 않는 이가 일도 없이 기다려져 열린 듯 닫힌 문으로 눈이 자주 가더라. 시선집「한국의 명시」김희보 엮음 최남선에서 기형도까지 1005편 총수록 2010. 03.27 / 밤 21시 47분 시조♠감상해 보자 2010.04.01
봄길/최남선 봄길/최남선 버들잎에 구는 구슬 알알이 짙은 봄빛, 찬비라 할지라도 임의 사랑 담아옴을 적시어 뼈에 스민다 마달 수가 있으랴. 볼 부은 저 개구리 그 무엇에 쫓겼관대 조르르 젖은 몸이 논귀에서 헐떡이나. 떼봄이 쳐들어 와요, 더위 함께 옵데다. 저 강상 작은 들에 더북할쏜 푸른 풀을 다 살라 욱대.. 시조♠감상해 보자 2010.04.01
혼자 앉아서/최남선 혼자 앉아서/최남선 가만히 오는 비가 낙수져서 소리하니, 오마지 않는 이가 일도 없이 기다려져 열린 듯 닫힌 문으로 눈이 자주 가더라. 시선집「한국의 명시」김희보 엮음 최남선에서 기형도까지 1005편 총수록 2010. 03.27 / 밤 21시 47분 시조♠감상해 보자 2010.03.31
봄길/최남선 봄길/최남선 버들잎에 구는 구슬 알알이 짙은 봄빛, 찬비라 할지라도 임의 사랑 담아옴을 적시어 뼈에 스민다 마달 수가 있으랴. 볼 부은 저 개구리 그 무엇에 쫓겼관대 조르르 젖은 몸이 논귀에서 헐떡이나. 떼봄이 쳐들어 와요, 더위 함께 옵데다. 저 강상 작은 들에 더북할쏜 푸른 풀을 다 살라 욱대길 제 그 누구가 봄을 외리. 줌만한 저 흙일망정 놓쳐 아니 주도다. 시선집「한국의 명시」김희보 엮음 최남선에서 기형도까지 1005편 총수록 2010. 03.27 / 밤 21시 45분 시조♠감상해 보자 2010.03.31
무꽃/조운 무꽃/조운 무꽃에 번득이듯 흰나비 한 자웅이 쫓거니 쫓기거니 한없이 올라간다 바래다 바래다 놓쳐 도로 꽃을 보누나. (『조운 시조집』. 남풍. 1990)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 4편 수록 중 1편) 2010. 03.27 / 낮 12시 10분 시조♠감상해 보자 2010.03.31
석류/조운 석류/조운 투박한 나의 얼굴 두둘한 나의 입술 알알이 붉은 뜻을 내가 어이 이르리까 보소라 임아 보소라 빠개 젖힌 이 가슴. (『조운 시조집』. 남풍. 1990)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 4편 수록 중 1편) 2010. 03.27 / 낮 12시 9분 시조♠감상해 보자 2010.03.31
별/이병기 별/이병기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서산 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듯한 초사흘 달이 별과 함게 나오드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 또한 어느 게오 잠자코 호올로 서서 별을 헤어보노라 (『가람시조집』. 문장사. 1939) .-(문학과지성.. 시조♠감상해 보자 201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