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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시냇가/장석남
내가 반 웃고
당신이 반 웃고
아기 낳으면
돌멩이 같은 아기 낳으면
그 돌멩이 꽃처럼 피어
깊고 아득히 골짜기로 올라가리라
아무도 그곳까지 이르진 못하리라
가끔 시냇물에 붉은 꽃이 섞여내려
마을을 환히 적시리라
사람들, 한잠도 자리 못하리
시집-『새떼들에게로의 망명』. 문학과지성사. 1991년
2010. 03.30 / 저녁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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