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시를 읽어야 할 시간

남해 금산/이성복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3. 3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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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금산/이성복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남해 금산』. 문학과지성사. 1986
2010. 03.30 / 저녁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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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금산

 

         이성복

 


한 여자 돌 속에 살고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시집『자연 속에서 읽는 한 편의 시 07』(국립공원, 2007)
2012-01-09 / 월요일, 22시 24분

 

 

1행이 다른다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한 여자 돌 속에 살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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