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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당시 대학재학 중인 대학생들의 시 모음(제3부)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4. 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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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당시 대학재학 중인 대학생들의 시


불사조


<벗 안승준군 영전에>



아무렇게나 불러도 자랑스러운

준아,


녹색 구름을 헤쳐 가는 너의 상여가

핏방울 어린 가슴에 퉁기며

담담히 청산을 떠나


너를 닮지 않은 어나 아이 핏속에도

그날 노한 거리의 노한 물결은

한줄 가야할 바다로 흐르고


흐르는 역사의 긴 강기슭

오랜 추억에 앉아 편지를 쓰마.


준아

그날 노한 거리의 노한

회답을 안 해도 좋다

우리들 모두

노한 하늘도 보았고

네가 사랑하던 거리

세종로 동대문 종암동

지금은 총성이 걷힌 어진 나라

지금은 네 피 묻은 자유가 보초를 섰다.

아무렇게나 불러도 자랑스러운

준아!


김 계 수

1960년


<위 시는 대표 시입니다. 관련 모든 시는 첨부 화일에 있습니다. 다음을 참조하세요>


□ 수록된 시

1. 불멸할 성군의 그늘아래-김광협/2. 불사조-김계수/3. 여기 기를 올려야 하는 족속이 있다-용하식/4. 어제와 오늘-김신현/5. 민주의 기-박상돈/6. 민족의 비애가 떠나가는 날-정인식/7. 친구여 대답하라-P.E.O/8. 광장의 증언-김산숙/9. 부끄러움-심재신/10. 님은 가시고-김명희/11. 조국의 거울-김향순/12. 꽃잎의 영혼아!-이정옥/13. 민주의 비명을 쓰리라-이석형/14. 침묵의 의미-이신창/15. 정아에게-이두희/16. 잊히지 않는 얼굴들-김기환/17. 피를 태워 날은 밝았다./18. 어머니-이봉설/19.이제는 사랑할 줄 아는 너와 나와-천규석/20. 해바라기 순사-정두채/21. 그날을 위해서 살아온 젊음이기에-김성진/22. 오오랜 음성-정현종/23. 코리아의 넋-김 화/24. 그것은 하루아침에 찾아온 봄이었다-채무남/25. 기(旗)-유선준/26. 역사 위에서- 이수길/27. 벗의 시체 옆에서-이한관/28. 해체의 눈-성낙현/29. 나와 키를 다투던 너는-주문돈/30. 피의 노래-김일기/31. 거리-박윤기/32. 위정자들아 네 나이 몇 살인가-황의영/33. 한 피-김충석/34. 그대는 아시겠지요-이해현/35. 모두는 증언하다-학 천/36. 삶을 찾는 무리들-유우희/37. 아직은 살아서 살아갈 목숨들아-김용철/38. 서러운 골목-안 철/39. 우정화 지던 날-안일영/40. 선피-안석근/41. 시민의 눈-김형필/42. 비명(碑銘)-강 록/43. 태양이 되어-오영생/44. 별들의 승리-김용하/45. 역사는 항시 말할 줄 안다-박재홍/46. 해는 구름에 가려도 밝다-박재일/47. 표정-강형중/48. 푸른 묘비들이여-주소천/49. 우리들의 4월-김주경/50. 형! 형!-고신만/51. 하늘에서 오는 비-이규호/52. 흙을 뒤엎자-오봉엽/53. 4월의 영광-이희인/54. 기원-김정숙/55. 4.19-류계천/56. 눈을 감은 학우에게-무명 대학생/57. 4월에 부치는 노래-김태룡/58. 영구히 빛나다오-임연택/59. 젊은 기수에 바치는 노래-변종식/60. 좋은 결실이더니-고무일/61. 조장(弔章)- 이승남/62. 4월의 회화-이중흡/63. 민주의 새 아침은 밝았다-박명훈/64. 불러도 대답 없는 벗아-김용상/65. 방아쇠와 오해와-김석주/66. 이 순금(純金)의 아침에 나는-정진규



(총 6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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