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조국(祖國)/정 완 영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6. 9. 07:54
728x90
조국(祖國)/정 완 영
 
 
행여나 다칠세라 너를 안고 줄 고르면
떨리는 열 손가락 마디마디 에인 사랑
손닿자 애절히 우는 서러운 내 가얏고여.
 
둥기둥 줄이 울면 초가삼간 달이 뜨고
흐느껴 목 메이면 꽃잎도 떨리는데
푸른 물 흐르는 정에 눈물 비친 흰 옷자락.
 
통곡도 다 못하여 하늘은 멍들어도
피맺힌 열두 줄은 구비 구비 애정인데
청산아 왜 말이 없이 학(鶴)처럼만 여위느냐.

 

 

 

-현대시 100년 ...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100편 [76]

'시조♠감상해 보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이병기  (0) 2010.06.09
적막한 봄 / 정완영  (0) 2010.06.09
로또 복권을 사며/서일옥  (0) 2010.06.01
빈터/이승현   (0) 2010.06.01
엑스트라/김지송  (0) 2010.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