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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병기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서산 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듯한 초사흘 달이 별과 함게 나오드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 또한 어느 게오
잠자코 호올로 서서 별을 헤어보노라
(『가람시조집』. 문장사. 1939)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 이병기 4편 수록 중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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