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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김기림
사월은 게으른 표범처럼
인제사 잠이 깼다.
눈이 부시다
가려웁다
소름친다
등을 살린다
주춤거린다
성큼 겨울을 뛰어 넘는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애송 동시. 50/10]
2010-10-21 / 오전 08시 44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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