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미술시간
김종상
그림붓이 스쳐간 자리마다
숲이 일어서고 새들이 날고
곡식이 자라는 들판이 되고
내 손에 그려지는
그림의 세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도
아무도 모르는 어느 큰 분이
그렇게 그려서 만든 것이 아닐까?
색종이를 오려 붙여가면
집이 세워지고 새 길이 나고
젖소들이 풀을 뜯는 풀밭도 되고
색종이로 꾸며 세운
조그만 세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도
아무도 모르는 어느 큰 분이
그렇게 만들어서 세운 것이 아닐까?
-『현대시 100년 한국인의 애송童詩 50편 35』(조선일보 연재, 2008)
2010-11-23 / 오전 08시 46분 / 화요일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뚜라미 소리 -한국인의 애송童詩 37 / 방정환 (0) | 2010.11.26 |
---|---|
송아지가 아프면 -한국인의 애송童詩 36 / 손동연 (0) | 2010.11.25 |
닭 -한국인의 애송童詩 34 / 강소천 (0) | 2010.11.20 |
먼지야, 자니? - 한국인의 애송童詩 33 / 이상교 (0) | 2010.11.20 |
봄편지 -한국인의 애송童詩 32 /서덕출 (0) | 2010.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