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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비
권오순
송알송알 싸리잎에 은구슬
조롱조롱 거미줄에 옥구슬
대롱대롱 풀잎마다 총총
방긋 웃는 꽃잎마다 송송송
고이고이 오색실에 꿰어서
달빛 새는 창문가에 두라고
포슬포슬 구슬비는 종일
예쁜 구슬 맺히면서 솔솔솔
-『현대시 100년 한국인의 애송童詩 50편 38』(조선일보 연재, 2008)
2010-11-30 / 오전 08시 07분 /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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