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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천양희
올라갈 길이 없고
내려갈 길도 없는 들
그래서
넓이를 가지는 들
가진 것이 그것밖에 없어
더 넓은 들
-시집『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창비, 2011)
2011-01-17 / 월요일, 22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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