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죽 한 사발 / 박규리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2. 2. 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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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한 사발


박규리

 


나도
언제쯤이면
다 풀어져
흔적도 없이 흐르고 흐르다가
그대 상처 깊은 그곳까지
온몸으로 스밀
죽 한 사발 되랴

 


-시집『이 환장할 봄날에』(창비, 2004)
2012-02-24 /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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