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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한 사발
박규리
나도
언제쯤이면
다 풀어져
흔적도 없이 흐르고 흐르다가
그대 상처 깊은 그곳까지
온몸으로 스밀
죽 한 사발 되랴
-시집『이 환장할 봄날에』(창비, 2004)
2012-02-24 /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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