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북한산둘레길 구간에 자리 잡고 있는 순국선열 16위 묘역 중 이준 열사, 손병희 선생 등 5곳의 독립유공자 묘역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로 등록됐다.
이번에 문화재로 새롭게 등록된 강북구 지역의 묘역은 일성(一醒) 이준 열사, 의암(義菴) 손병희 선생, 성재(省齋) 이시영 선생, 심산(心山) 김창숙 선생, 해공(海公) 신익희 선생 묘역 5곳이다.
문화재청은 이들 묘역이 모두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릴 수 있는 역사적․교육적 가치가 큰 인물들이 묻힌 곳으로, 전문가의 의견검토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절차를 거쳐 문화재로 공식 등록됐다고 밝혔다.
문화재로 등록됨에 따라 앞으로 강북구 순국선열묘역 5곳은 문화재 유지관리를 위한 수리비용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강북구는 순국선열묘역이 지난 6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 근현대 미래유산화 기본구상’의 시범사업지로 선정된데 이어 순국선열묘역 5곳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로 등록됨에 따라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북구에서는 앞으로 순국선열 16위 묘역과 4.19국립묘지, 봉황각 등 역사자원과 수유동․우이동 일대의 청자가마터 등 문화자원, 북한산둘레길, 솔밭공원 등 자연자원을 연계해 1박 2일 코스의 명품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곳엔 근현대사 기념관, 예술인촌, 자연학습장, 농촌체험장, 생태체험장, 체육공원, 가족캠핑장 등을 조성해 청소년들을 위한 역사교육공간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강북구의 미래는 구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을 얼마나 잘 발굴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강북구가 역사․문화․관광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구가 가진 장점들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의 / 문화체육과 901-6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