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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서
나태주
한번이라도 책을 불태우거나
불태우고 싶은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책을 사랑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한번이라도 책을 버리거나
버리고 싶은 마음을 가져본 적이 없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책을 좋아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한번이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거나 그를
멀리 떠나보내고 싶은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정말로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다.
-웹진『시인광장』(2012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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