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폐지 줍는 할머니 / 박방희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3. 6. 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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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줍는 할머니


박방희 
 

 
등 굽은 할머니가
리어카를 끌고 간다.
 

리어카에 쌓인
폐지 더미
산봉우리처럼 솟았다.
 

산을 끌고 가는
할머니 굽은 등은
또 다른 산

 
끙끙, 작은 산이
큰 산을 끌고 간다.

 


 

-계간『아동문학평론』(2008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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