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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사고 ②] "늦가을-초겨울 실족 추락, 사망·중상 부른다"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4. 11. 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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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사고 ②] "늦가을-초겨울 실족 추락, 사망·중상 부른다"

KBS | 김태형 | 입력 2014.11.18 09:43 | 수정 2014.11.18 11:45

산을 오르내리다가 일어나는 산악사고의 절반 가까이가 실족추락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등산을 하다 10미터가 넘는 곳에서 떨어지면 대부분 사망이나 중상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산악사고 지도 링크 : http://dj.kbs.co.kr/resources/2014-11-13

데이터 저널리즘 팀이 지난해 위치 정보가 확인된 6,729건의 전국 산악사고를 분석한 결과, 추락 사고는 2,742건, 전체 사고의 40.7%를 차지했습니다.

등산 중 일어나는 각종 사고 10건 가운데 4건은 발을 헛디뎌 떨어지는 추락 사고인 셈입니다.

산에서 길을 잃는 조난 사고는 전체 산악사고의 15.6%였고, 개인의 만성질환이나 급성질환이 산에서 발병해 일어나는 사고는 12%였습니다.

그밖의 기타 원인으로 인한 산악사고는 31.7%였습니다.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실족추락 사고의 경우 떨어진 높이까지 확인된 150건을 대상으로 살펴보면, 10미터가 넘는 곳에서 떨어진 사고는 48건이었고 이 가운데 10명이 숨지고 18명이 크게 다치는 등 등산 중 고지대에서 떨어지면 사망에 이르거나 중상에 이르는 비율이 60%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5미터 이내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사람 3명 가운데 1명 꼴로 중상을 입는 등,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서 추락 사고를 당해도 역시 위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은 전체 산악사고 가운데 추락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43.1%나 돼 늦가을에서 겨울, 초봄으로 이어지는 시기에 추락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번 조사 결과, 단순 음주가 아닌 만취상태에서 산악사고가 일어난 경우도 36건으로 나왔는데, 만취 중 산악사고의 72%는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 링크 바로가기 : [산악사고 ①] 국내 최초 산악사고 지도…우리 동네 산은?

☞ 링크 바로가기 : [산악사고 ②] "늦가을-초겨울 실족 추락, 사망·중상 부른다"

☞ 링크 바로가기 : [산악사고 ③] "하산 중 사고, 가을철에 집중"

김태형기자 (inblu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