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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따라 걷는 11월 걷기 좋은 길 10선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4. 11. 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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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따라 걷는 11월 걷기 좋은 길 10선

머니투데이 | 머니바이크 박정웅 기자 | 입력 2014.11.07 15:15 | 수정 2014.11.07 15:49

 

[머니투데이 머니바이크 박정웅기자]

↑ 11월 걷기 좋은 길에 선정된 한양도성길과 갈맷길, 호국돈대길, 그리고 남한산성길(왼쪽부터 시계방향)/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길 종합안내 홈페이지가 7일 11월 성곽 따라 걷는 길을 테마로 서울한양도성길 1코스 북악산 구간과 부산 갈맷길 7-2코스 등 10곳을 선정했다.

◇서울한양도성길 1코스 북악산 구간(서울 종로구)=서울 한양도성길 코스 중 성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코스이다. 성곽을 따라 걷는 동안에 성곽유적뿐 아니라 서울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망명소가 많이 위치해 볼거리도 매우 풍부하다.

북악산코스는 창의문을 시작으로 숙정문을 거쳐 혜화문에 도달하는 코스이다. 창의문휴게소에서 간단한 출입절차를 거친다. 와룡공원을 지나 시내로 향하는 구간은 성곽이 멸실된 곳이다. 좁은 마을길을 지나면서 잃어버린 역사의 흔적을 접할 수 있고 아울러 역사문화유적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코스경로: 창의문-숙정문(2㎞)-말바위안내소(200m)-와룡공원(1.3㎞)-혜화문(1.215㎞)

거리: 4.715㎞

소요시간: 2시간

난이도: 어려움

문의: 종로구청 관광체육과, 중구청 문화관광과

◇갈맷길 7-2코스(부산 금정구)=갈맷길은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와 '길'의 합성어이다.

갈맷길은 고조선에서 현대사까지, 고대예술에서 현대예술까지, 놀이에서 현대축제까지를 만날 수 있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축제의 길이다.

갈맷길 7-2코스는 산성고개에서 동문을 지나 부채바위와 제4망루, 원효봉, 북문에 이르는 능선길로 부산 전체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길이다. 금정산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성으로 문루 4개소, 망루 4개소가 있다. 산성 내 산성마을에서 생산되는 막걸리와 염소고기는 그 맛이 뛰어나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북문 고산습지에서 천년고찰 범어사가 있는 계곡을 따라 내려와서 팔송까지 금어동천, 비석골 서어나무 숲을 호젓이 걷는 옛길이 펼쳐진다.

코스경로: 금정산성 동문-북문-범어사-노포동역-스포원파크-상현마을

거리: 13㎞

소요시간: 5시간

난이도: 보통

◇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인천 강화군)=오래전부터 강화는 나라의 안전을 지키는 소중한 터전이자 외국의 문화가 바닷길을 통해 육지로 들고 나던 관문이었다.

남과 북의 강물이 함께 흐르는 바다를 따라 걷다보면 외국과의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돈대를 만나게 된다. 호국돈대길은 강화대교를 건너 왼쪽에 위치한 갑곶돈대를 시작으로 염하를 따라 초지진까지 이어지는 15.4㎞의 해안길로서 2010년 해안누리길로 선정됐다.

코스경로: 갑곶돈대-용진진(3㎞)-용당돈대(1.5㎞)-화도돈대(2㎞)-오두돈대(1.1㎞)-광성보(3.1㎞)-용두돈대(0.5㎞)-덕진진(3㎞)-초지진(2.8㎞)

거리: 17㎞

소요시간: 5시간 50분

난이도: 쉬움

◇토성산성어울길 2코스 남한산성길(경기 광주시)=청량산 고지에 화려하고 웅장하게 지어진 수어장대의 위용을 보며, 남한산성 성벽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유적들에 얽힌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천혜의 요새다운 남한산성의 산세를 따라 걸으면서 격조 있는 우리 옛 문화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남한산성은 산의 능선을 따라 돌을 쌓아 만든 산성으로 능선의 흐름에 맞춰 산성의 모양도 자연스럽게 펼쳐져 더 없이 아름답다. 특히 산성 좌우에 조성된 울창한 수림들은 검은색 벽돌을 쌓아 만든 여장과 조화를 이루어 사계절 우아한 아취를 자아낸다.

수어장대와 행궁, 4대문, 숭열전, 역사관 등의 역사 깊은 문화재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코스경로: 마천역-만남의광장(1.0㎞)-남한산성등산로입구(0.8㎞)-남한천약수터(0.5㎞)-남한산성암문(수어장대, 1.9㎞))-서문(0.5㎞)-북문(0.6㎞)-동장대터(1.0㎞)-벌봉(0.8㎞)-장경사신지옹성(1.6㎞)-좌익문(동문, 1.2㎞)-남옹성(1.3㎞)-지화문(남문, 0.9㎞)-남한산성행궁(0.9㎞)

거리: 13㎞

소요시간: 5시간 30분

난이도: 어려움

문의: (재)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031)777-7500

◇수원팔색길 화성성곽길(경기 수원시)=화성은 우리나라 성곽건축사상 가장 독보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화성성곽길은 수원 화성을 돌아보며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 수 있는 사적길이다. 성곽을 따라 성곽건축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팔달산에서 수원시내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코스경로: 장안문-화홍문-창룡문-팔달문시장-영동시장-못골시장-미나리광시장-팔달문-팔달산-서장대-화서문-화서공원-장안문

거리: 5.1㎞

소요시간: 2시간

난이도: 보통

문의: 수원시푸른녹지사업소 (031)228-4551~4

◇상당산성길(충북 청주시)=상당산성은 둘레가 4㎞를 넘는 거대한 포곡식 석축산성으로 숙종 때 석성으로 개축하였다. 내탁공법으로 축조한 산성답게 성 안팎을 넘나들며 호젓하게 여행할 수 있다.

상당산성길은 산성길을 따라 특별한 안내가 없어도 무난하게 걸어볼 수 있다. 오래된 성곽 유적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멀리 청주시내 풍광을 접할 수 있어 발걸음이 가볍다.

코스경로: 상당산성 입구-공남문(남문)-서장대-미호문(서문)-진동문(동문)-공남문(남문)-상당산성 입구

거리: 4㎞

소요시간: 2시간

난이도: 쉬움

◇사비길(충남 부여군)=사비길은 사비부여의 중심지를 걷는 역사 체험길이다.

부여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면 첫 방문지는 참여시인인 신동엽생가다. 작은 마당이 있는 아담한 집에서 '껍데기는 가라' 등의 명시가 탄생했다. 부여군청을 지나면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인 부여 궁남지에 다다른다. 궁남지는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매년 7월에는 연꽃축제가 열린다.

궁남지에서 가탑리 제방을 따라 한참을 걸으면 커다란 무덤군을 볼 수 있는데 능산리고분군이다. 능산리고분을 옆으로 산 능선을 타고 이동하게 되는데 작은 산 하나를 넘어 큰 도로를 건너면 금성산을 넘게 된다. 금성산에 오르면 부여시내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이곳을 뒤로 한 채 내려가면 부여국립박물관이다. 맞은 편의 부여 중심 사찰이 있던 정림사지를 둘러보고 부소산성으로 향한다.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될 정도로 잘 보존된 부소산성의 호젓한 길이 사비길의 백미다. 숲에는 아직도 당시의 토성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곳 부소산성에서 강변을 따라 걷는 백마강길이 이어져 있다. 부소산성에서 서문매표소로 나와 부여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하면 사비길 여정이 끝이 난다.

코스경로: 부여시외버스터미널-신동엽생가(0.3㎞)-부여궁남지(1㎞)-능산리고분군(3.3㎞)-금성산(3㎞)-국립부여박물관(0.8㎞)-정림사지(0.5㎞)-부소산성(1.1㎞)-구드래조각공원(2.5㎞)-부여시외버스터미널(0.9㎞)

거리: 13.4㎞

소요시간: 6시간

난이도: 보통

◇영산가람길 1코스(전남 나주시)=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말까지 1000여 년간 전라도의 중심지였던 나주 읍성권의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길이다. 정수루 주변에 있는 곰탕거리에서 나주곰탕의 본 맛을 느낄 수 있다. 목사 내 금학헌에서는 나주목사의 기를 받아가는 숙박체험이 가능하다.

코스경로: A코스-나주버스터미널-나주목사고을시장-동문 밖 석당간-박경중가옥-금성관-정수루-목문회관-목사내아-서성문-나주향교-한수제

B코스-나주버스터미널-동점문-남산시민공원/인덕정-나주반장 김춘식전수관-구 나주역사-최석기가옥-완사천

거리: 6.56㎞

소요시간: 2시간 30분

난이도: 보통

◇담양오방길 2코스 산성길(전남 담양군)=담양의 북쪽에 해당되며 담양호와 금성산성과 연계하고 있는 산책코스다. 굽이굽이 잘 조성된 숲길을 걸으며 사색에 잠기는 재미가 쏠쏠하며, 넓은 담양호 주변을 감고 도는 숲길은 확 트인 전경으로 마음까지 후련해지게 한다. 이어 담양리조트 온천에서 피로를 풀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코스경로: 담양리조트-금성산성-담양리조트

거리: 10.5㎞

소요시간: 3시간25분

난이도: 어려움

문의: 담양군청 관광레저과 (061)380-3154

◇에나진주길(경남 진주시)=봉산사를 출발하여 진주의 진산인 비봉산과 선학산에서 진주를 가로지르는 남강과 도심 전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역사와 문화의거리에 조성된 각종 조형물과 공연장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다.

코스경로: 봉산사-비봉산(0.5㎞)-의곡사(0.5㎞)-말띠고개(보행교, 2㎞)-선학산(전망대, 1㎞)-동방호텔(1㎞)-진양교(1㎞)-문화의거리(1㎞)-진주교(1㎞)-역사의거리(0.5㎞)-천수교(0.5㎞)-진주성(1㎞)

거리: 10㎞

소요시간: 3시간

난이도: 보통

문의: 진주시청 문화관광과 (055)749-5155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종합안내포탈(http://www.koreatrails.or.kr)

머니투데이 머니바이크 박정웅기자 parkj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