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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좋은 시 183
성불사의 밤 이은상
뎅그렁 울릴 데면 더 울릴가 말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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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사의 밤
이은상
성불사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 소리
주승은 잠이 들고 객이 홀로 듣는구나
저 손아 마저 잠들면 혼자 울게 하여라.
뎅그렁 울릴 데면 더 울릴가 말 줄이고
끊일 젠 또 들릴까 소리나기 기다려져
새도록 풍경 소리 데리고 잠 못 이뤄 하노라.
-김희보 엮음『한국의 명시』(가람기획 증보판,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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