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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엽서/안도현 - 카톡 좋은 시 186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5. 9. 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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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톡 좋은 시 186  

   가을 엽서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시집그대에게 가고 싶다(푸른숲, 1991)

 

 

 

 

가을 엽서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시집그대에게 가고 싶다(푸른숲, 1991)